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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랑보다 비용적게 들고 작업편리 2005/07/14 06: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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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평탄지 과수원의 빗물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원예연구소 배시험장은 최근 일본 돗토리현(鳥取縣)의 사례를 들어 이 같은 방법을 내사랑우리배동호회에 소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평탄지 과수원은 일하기에는 편리하지만 비가 내린 다음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 등으로 작업하면 바퀴자국에 빗물이 고여 질퍽거리고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심부병 등이 만연하는 단점이 있다. 토양이 굳게 다져져 떼알구조가 파괴되는 등 물리성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 흔히 속도랑(암거) 배수시설을 하거나 나무심을 줄의 두둑을 높여주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작업성이 나빠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돗토리현의 과수 농업인들은 트랙터에 깊이갈이 작업기를 달고 나무심은 줄 사이사이에 폭 10~12㎝, 깊이 150㎝의 고랑을 팠다. 파낸 흙으로 나무 밑동에 북을 주고, 고랑을 왕겨로 채운다.

이렇게 하면 고랑 밑으로 빗물이 빠져 흐르기 때문에 비 온 직후에 무거운 작업기를 운행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토양 물리성이 좋아져 당도가 0.5도 정도 향상됐다는 농업인도 있다. 다만 왕겨가 조금씩 유실되므로 해마다 보충해줘야 한다.

최장전 배시험장 재배환경연구실 연구사는 “왕겨고랑으로 배수하는 방법은 속도랑 배수시설에 비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지만 효과는 못지 않다”면서 “장마 기간이 길고 비가 많이 오는 해에 더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061-330-1561.

〈윤덕한〉